Seoul Kinetoscope, 2023.
https://blog.naver.com/gangdongfac/223240195035
Kinetoscope은, 1889년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Thomas Edison)과 그의 조수인 ‘딕슨(William Kennedy Laurie Dickson)’이 개발한 1인용 영사기이다. 작가는 미래의 Kinetoscope을 상상하며 도시 서울을 보여준다. 작은 정사각형 픽셀 안에 가득 채워진 색들은 어떤 이미지를 엄청나게 확대하여 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또는 작은 스크린에 비춰진 개별의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
갤러리에 위치된 'Seoul Kinetoscope'은 그리드를 설정하고, 사람들의 위치를 좌표처럼 정한다. 한 공간에서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사람들은 작가가 보여주는 서울의 이미지를 관람하면서 공간을 일시적으로 점유할 수 있다. 카메라를 연상하게 하는 설치작품은 건물 밖과 안의 경계를 흐리게 하며, 그 둘 간의 빈틈을 관람객과 매개하고자 한다.